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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의 발생이유, 악화시키는 요인,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제

by 건행약사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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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대부분 사춘기에 시작되고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며 약국 OTC로 충분히 관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면밀한 진료를 받는것을 권합니다. 여드름은 얼굴에 주로 나타나게 되어 환자에게 심리적 위축감을 주거나 자신감을 상실, 우울감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드름의 원인과 생기는 과정, 종류, 악화시키는 요인에 따른 생활 요법,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의 발생이유

여드름은 모낭피지선에 발생하는 염증질환으로 얼굴에 가장 많고, 가슴, 등 순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생성량이 많아지며 여드름이 많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모낭상피세포가 다량 생산 후 배출되며 모낭의 통로와 표면에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피지가 축적되어 모낭이 팽창되어 미세면포가 쌓이게 됩니다. 이것이 커지면 폐쇄면포가 되어 '화이트헤드'가 되고, 더 쌓이며 닫혔던 입구가 열려 개방면포가 되며 멜라닌이나 산화지질, 각질세포가 복합되어 검게 산화되며 '블랙헤드'가 됩니다. 사춘기 이전에는 죽은 상피세포들이 모공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지만, 사춘기에는 이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낭에 서식하는 혐기성 세균이 피지 안에서 증식하면서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시킵니다. 세균을 맞서기 위해 백혈구가 모여들고 그로 인해 고름이 생깁니다. 염증반응으로 여드름은 구진, 농포, 낭종, 결절의 형태로 진행합니다. 비염증성, 염증성 여드름을 통칭 '심상성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그중 진피까지 염증이 퍼져 조직이 딱딱해진 낭종, 결절을 '응괴성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악화시키는 요인

사춘기에 남성호르몬 외에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월경, 피부 마찰, 화장품, 습도, 먼지나 기름이 많은 환경, 스트레스, 음식, 약물 등이 있습니다. 월경, 임신,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호르몬 변동은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얼굴에 자극이 갈 수 있는 세안제를 사용하거나 피부를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자극이 되고 염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피부에 잦은 마찰이나 압력은 이미 있는 여드름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꽉 끼는 옷이나 모자, 각질 제거를 위한 연마제 등이 있습니다. 화장품을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음식에 대해서는 여드름과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높은 GI지수를 가진 정제탄수화물과 설탕등이 포함된 음식이나 트랜스지방, 유제품이 민감한 사람들에게 안드로겐 합성을 증가하여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인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시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피지 생성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좋지 않은 식단을 선택하거나, 일관성 없는 피부 루틴과 같은 행동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습도, 오염, 과도한 땀과 같은 요인들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제

여드름의 증상의 정도를 평가하여 치료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여드름의 경우 얼굴에 국한되고, 염증이 거의 없는 비염증성 병변이 주를 이룹니다. 모공이 닫혀있는 화이트헤드, 열려있는 블랙헤드로만 이루어져 있는 면포성 여드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로 OTC 약물로 해결 가능합니다.  중등도 여드름은 얼굴 이외에 다른 부위에도 염증성 반점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통증은 없으나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중증 여드름은 중등도 여드름의 증상을 포함하며 등과 가슴까지 넓게 퍼지며 결절과 낭포가 생깁니다. 대부분 흉터를 남깁니다. 병소가 얼굴 외에 몸에도 있거나 염증성 병소가 있는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권장합니다. 경증에서 중등도 여드름의 경우는 주로 외용제로 벤조일퍼옥사이드, 살리실산, 아젤라산, 이부프로펜피코놀, 클린다마이신과 국소 레티노이드 제품이 선호됩니다.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세모막에서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여드름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OTC로는 2.5%, 5%, 10%가 있고 그 이상의 농도는 의사의 처방아래 사용됩니다. 여드름이 나타나는 피부 표면 전체에 넓게 바르면 각질 용해하여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하여 여드름 생성을 방지합니다. 사용 초기에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1-2일간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벤조일퍼옥사이드를 바른 후에는 햇빛노출을 최소화하고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합니다. 표백 작용이 있으니 머리카랏, 옷, 베개를 표백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살리실산은 각질을 제거하여 폐쇄면포(화이트헤드)나 개방면포(블랙헤드) 생성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젤라산은 항균과 항염증 작용을 하여 여드름균을 죽이고 피부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부프로펜피코놀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서 여드름균에 의한 피부의 염증을 줄여서 여드름을 약화시킵니다. 약한 항균작용을 하는 이소프로필 메틸페놀과의 복합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클린다마이신은 여드름원인균인 P.acnes를 죽이는 항생제 성분의 외용제입니다. 아젤라산은 외용 항균제로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피부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국소 레티노이드 제품은 비타민 A의 유도체로 여드름 치료에 보편적으로 쓰입니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과다하게 증식된 각질을 개선하여 여드름을 치료합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자극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 사용합니다. 중등도에서 중증 여드름의 경우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모낭 내에 여드름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외용 항균제와 외용 레티노이드 국소 제제의 병용요법이 권장됩니다. 6주 후에도 피부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과 같은 경구 항생제가 추가됩니다. 경구 항생제를 추가하고 8-16주 후에도 개선이 없는 경우 항생제 내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위에서 말한 경구 항생제 성분 두 가지 모두 칼슘, 마그네슘, 철분제와 같이 복용 시 흡수가 저해되므로 유제품이나 멀티비타민과의 복용 간격을 2시간 이상 띄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중증 저항성 여드름의 경우 경구용 isotretinoin과 같이 피지 분비를 강하게 억제하는 약물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상품명으로는 '로아큐탄'이 있습니다. 피지의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에 피지가 줄어들면서 매우 건조해지므로 보습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다만 이 약물은 최기형성이 있으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복용이 금지되어 있고, 복용 중단 후에도 최소 1개월에서 3개월까지는 헌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른 여드름의 치료에는 호르몬 조절을 위한 피임약 성분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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